[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CJ제일제당은 '햇반 저단백밥'을 통해 17년째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 제품. [사진=CJ제일제당 제공]](https://image.inews24.com/v1/599f0054d94dc7.jpg)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을 가진 환우들을 위해 단백질 함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2009년 해당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쌀 도정 후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만 24시간이 소요되는 특수 공정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길다. 수익성은 낮지만, CJ제일제당은 지금까지 약 270만 개를 생산해왔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 환아 가족캠프에 참여해 저단백밥을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로 기부도 해왔다. 올해는 10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군에서 열린 '제23회 PKU 가족성장캠프'에 저단백밥과 함께 1000만원 상당 기부금을 지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즉석밥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KU는 신생아 6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섭취 시 대사산물이 축적돼 장애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평생 페닐알라닌이 없는 식단을 유지해야 하며, 일반 쌀밥도 섭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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