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2.9% 인상된 103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자영업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feaf555ab1051.jpg)
한경협은 11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의 심화로 많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당수의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동결을 희망했던 점을 감안하면, 2026년 최저임금이 2.9% 인상된 103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과거와 달리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노사 간 갈등보다 노사정이 상호 입장을 존중한 합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의 합의를 발판 삼아, 향후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노동 현안들도 노사정의 심도 깊은 논의와 합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최저임금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2025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민주노총 위원 4명이 퇴장한 가운데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23명 합의에 따른 결정이다. 노사공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이고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8번째다.
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에서는 김대중 정부 2.7%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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