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천에 대형 그늘막과 반딧불 경관조명이 조성된다.
![청계천에 설치된 '반딧불 야간경관 조명'의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https://image.inews24.com/v1/1e8cb75555f9f4.jpg)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에 대형 디자인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50m 길이 대형 그늘막 △반딧불 야간경관 조명 △생태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공단은 이날부터 청계천 모전교에서 광통교까지 약 50m 구간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한다. 대형 그늘막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사용된 원단은 운영이 끝난 뒤 가방이나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제품을 시민들과 나누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청계천의 야경을 수놓을 반딧불 야간경관 조명도 새롭게 마련했다. 조명은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 약 100m 구간 수변 녹지대에 설치된다. 태양광 기반 자동 점등·소등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이달 기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점등한다.
아울러 실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단은 마장2교 인근 청계천 생태학교 앞 생태연못에 반딧불이 관찰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21일부터 23일 사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3일간 시민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공단 관계자는 해당 관찰 공간은 무주 반딧불이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공단 직원들이 직접 조성했다고 전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만의 차별화된 매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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