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뇌질환 진단·치료설계 전문 기업 뉴로핏이 일라이 릴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로 2027년 흑자 전환 계획을 밝혔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핏은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선라 승인을 받은 일라이 릴리와 뇌영상 분석 데이터 공유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로슈와 항아밀로이드 치료제와 관련, 뇌영상 MRI 자동분석 결과를 표준 결과와 비교해 성능 검증을 수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 2분기부터 일라이 릴리와 사업화 논의에 나섰고, 로슈와도 올해 3분기부터 사업화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는 아리바이와 임상시험 업무위탁(Imaging CR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레켐비, 키선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기대돼 뉴로핏의 뇌질환 영상 분석 AI 솔루션의 사업화 기대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뉴로핏은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치매 치료제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등을 보유하고 있다. 뉴로핏 아쿠아 AD의 경우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개화에 따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빈준길 공동 대표이사는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영역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과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로핏은 구주 매출 없이 200만주의 신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400원~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228억원~280억원이다. 7월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요 솔루션 중심의 제품 고도화를 비롯한 연구개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사 및 대리점 네트워크 강화와 마케팅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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