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ed284fde6af1e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발탁됐다. 마지막 퍼즐인 국토부와 문체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내각 인선이 완료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문체부·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김 후보자 인선 배경과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정책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 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면서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각 인선을 완료하면서 "정부 부처 모두 유능하고 충직함으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관습을 과감하게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통상 압박과 여름철 폭염, 민생 경제 침체 등 여러 당면 문제에 대해 '일하는 정부', '선제적 정부', '신속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면서 오직 성과로 대답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212db7db257ebf.jpg)
이재명 정부 내각의 현직 국회의원은 9명이다. △국무총리(김민석) △통일부(정동영) △법무부(정성호) △국방부(안규백) △행안부(윤호중) △환경부(김성환) △여가부(강선우) △국토부(김윤덕) △해수부(전재수) 등 부처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포진해 있다. 19개 부처 중 절반으로 윤석열 정부(1기 내각 현역 의원은 4명)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강 실장은 "인수위가 있어서 사람들을 충분하게 봤다면, 여유로운 공간을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가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추려면, (그동안)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는 기업가 출신을 내각에 기용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이날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와 인터파크, 놀유니버스 등 여러 기업을 거쳐 온 기업인이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도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지난 2020년부터 LG AI연구원장을 맡아 LG그룹의 AI 사업을 진두지휘한 'AI 전문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역시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IT 전문가인 만큼 AI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발굴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통상을 책임질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도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을 거친 기재부 관료 출신 기업인이라는 점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철학이 반영된 인사로 평가된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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