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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국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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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위크 앞 '강선우 갑질 논란' 집중 지적
후보자 자료제출 요구 불응 시 고발도 검토
지도부 관계자 "이진숙·강선우는 무조건 낙마"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주 시작되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혁신안 이행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더해 '3대 특검'의 칼끝이 연이어 당을 겨누는 가운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유일한 카드가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이재명 정부 공직 후보자들의 낙마라는 판단이다.

당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단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정조준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고 한 내용이 거짓 해명이라고 지적한 전날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갑질은 한 사람 인생을 짓밟는 인권유린으로 일종의 범죄임에도, 민주당이 강 후보자 감싸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은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이 대통령 경기지사 재임 시절 당시 보좌진 사적 지시 의혹 등 논란도 언급하며 "민주당이 갑질 영부인 때문에 갑질 장관에게 관대한 것이냐. 보좌진을 몸종처럼 부리면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여가부 장관에 가당키냐 하냐"고 지적했다.

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당시 자료 제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내주 청문회를 앞둔 다른 장관 후보자도 청문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숫자는 정확히 모르지만 지금 (자료를) 거의 다 내지 않았다"며 "총리가 선례를 만들어 지금 다들 버티자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인사청문회법상 국회의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후보자들에 대해선 고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 의원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은 현재 내부 혼란으로 당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맡았지만, '인적 쇄신'에 대한 지도부와의 충돌로 사퇴했고,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하남자 논쟁' 등으로까지 이어지며 당권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 특검은 7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했고, 8일에는 윤상현 의원의 재보궐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날은 채상병 특검이 'VIP 격노설'과 관련해 임종득 의원(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며 국민의힘은 연일 이어지는 사정 정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오후 서울중앙지법을 항의 방문하는 등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쇄신파 의원들 사이에선 '반성부터 해야 할 지도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말이 나오는 등 당은 이리저리 흩어진 모습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주 '청문회 슈퍼위크'를 계기로 당을 재정비하고 대여투쟁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등 최소 2명은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김 총리에 이어 국민 눈높이를 완전히 거스른 이들까지 순순히 내어줄 수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여당의 '낙마 불가' 기조가 완고한 것은 변수로 꼽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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