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43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황정음이 회사 명의로 대출 받은 돈을 이용해 자신의 카드값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06c8678ea5feb.jpg)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황정음이 총 43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내 그 중 42억여원을 가상 화폐 투자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황정음은 당초 기획사 명의로 가상 화폐 계좌를 열려고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자 가지급금 명목으로 기획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내 가상 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카드값으로 443만원 가량을 써 횡령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자신에게 부과된 재산세와 지방세를 낼 목적이었으며, 주식 담보 대출 이자 약 104만원도 횡령한 돈을 쪼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황정음은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의 소속사는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황정음이 사유재산 등을 처분해, 2025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냈다.
그는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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