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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18일 총파업 예고⋯조선업계 하투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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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
조선노연, 18일부터 사업장별 4시간 이상 파업 예고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조선업계에 하투(夏鬪) 조짐이 번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부분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8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도 18일부터 사업장 별로 4시간 이상의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울산조선소 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최근 올해 협상 관련 첫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그 내용이 민망할 정도로 부족했다"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세계 1위 조선업을 유지하는 조합원에 대한 예의를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0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 제시안이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해 거부했다.

현재 사측은 월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500만원, 특별성과급 지급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에 제시한 격려금과 성과급 등을 합한 변동급여 지급 규모가 조합원당 2000여만 원으로 추산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변동급 확대가 아닌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최장 65세로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폐지), 사내 협력사 노동자 정규직화,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지난 9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18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파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조선사들의 연쇄 파업도 우려되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사측이 17일까지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업장별 4시간 이상 파업을 단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8개 사업장의 노조로 구성돼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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