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서학개미의 관심 종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굳건히 1·2위를 지킨 가운데, 그 뒤를 이은 종목으로 '팔란티어A'가 급부상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팔란티어A 주식은 올해 6월 말 기준 보관금액 45억95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외화주식 보관금액 기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8위에서 무려 다섯 계단이나 오른 수치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https://image.inews24.com/v1/ab062c49506611.jpg)
팔란티어A의 보관금액은 애플(42억2100만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33억8400만 달러)보다 많았다. 결제금액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결제금액은 94억2300만 달러로, 외화주식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92.5%,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다.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등이 뒤를 이었지만,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종목이었다. 테슬라(212억9400만 달러), 엔비디아(135억400만 달러),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결제금액 기준으로는 테슬라(273억1900만 달러), Direxion 반도체 ETF, TSLA 레버리지 ETF, 엔비디아, 팔란티어 순으로 집계됐다. ETF 종목을 포함한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미국 관련이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1587억2000만 달러)보다 16.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결제금액은 3779억9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3906억5000만 달러) 대비 3.2% 소폭 감소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360억3,000만 달러로 전체 외화증권의 73.8%를 차지했다.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484억2000만 달러로, 전반기 대비 30.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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