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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진화 발맞추고, UGC와 기부 선순환 안착⋯네이버 해피빈 20년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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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시' 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 20주년
IT 접목해 기부 문화 발전 주도⋯커뮤니티 활동이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원조 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이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국내 최장수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기술 발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 구조를 고도화하고 신기술을 유연하게 도입하며 이용자 경험을 확장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주년을 맞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는 1200만명, 누적 후원액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20주년을 맞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이용자는 1200만명, 누적 후원액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해피빈은 2005년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해피빈 재단으로 설립됐다. 해피빈을 통해 20년간 누적 1200만명의 이용자가 3000억원을 후원했다. 특히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활동을 통해 모인 콩 기부액은 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기부와 쇼핑 결합, 오프라인 체험도⋯기술과 함께 기부 문화 발전시킨 해피빈

해피빈은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기능도 빠르게 도입했다. 참여와 결제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자 기부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모금에도 손쉽게 참여해 볼 수 있게 되면서 후원에 참여하는 손길도 많아졌다. 해피빈에 따르면 결제 기부 금액은 네이버페이 도입 후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9%,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빈은 온라인 서비스와 기부를 결합해 기부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부와 쇼핑을 결합한 '공감가게', 기부와 플레이스(지도·장소)를 결합한 '가볼까' 등의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공감가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상공인, 창작자, 소셜 벤처의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사회적 기업, 공정무역,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가볼까'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에서 사회적 기업과 공익단체 등이 주최하는 체험, 여행, 봉사활동 등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소개하고 참여할 수도 있다.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프라인에서 같은 공감대를 가진 이용자와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로그와 커뮤니티 활동이 기부로⋯선순환 구조 갖춘 독보적 '콩' 모델

네이버 해피빈은 일반적인 온라인 기부 플랫폼과 달리 '콩' 기반의 이용자 참여형 기부 모델을 개발했다. 해피빈 콩은 해피빈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무료 재화 수단으로, 이용자가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지식인 답변이 채택되면 100원의 가치를 갖는 콩을 받아 해피빈에서 모금함에 기부를 하거나 함께 모아서 기부할 수 있는 저금통에 사용할 수 있다.

'콩' 기부 모델을 통해 이용자는 일상 속 기부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에는 양질의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피빈의 '콩' 모델은 누구나 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다양화한 동시에 UGC 콘텐츠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잘 정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피빈 이어 IT 업계에 사회공헌 플랫폼 확산⋯"지속 가능한 온라인 기부 생태계 조성"

해피빈은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네이버 해피빈을 시작으로 IT 기반의 사회공헌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2007년 다음 아고라의 희망모금 메뉴로 출발해 2016년 '카카오 같이가치'라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개편했으며 2023년 스마일게이트는 기부 플랫폼 '희망 스튜디오'를 열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해피빈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온라인 기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해피빈은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인 기술과 서비스를 기부 문화와 가장 잘 연결하면서 온라인 기부 플랫폼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사회공헌부터 판매자 상생까지, 기술 기반의 네이버식 상생 임팩트(영향력)가 IT 업계에 모범 사례로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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