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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만졌더니 불에 덴 듯 '화끈'"⋯해변서 발견된 '독성 생물'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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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블루 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푸른갯민숭달팽이'가 태국 푸껫 해안에서 발견돼 당국이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푸켓타임스 등에 따르면 태국 안다만해 북부 해양연안자원연구센터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푸켓 까론 해변에서 약 1~2m 높이의 강한 파도에 밀려온 생물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빼어난 외형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은 푸른갯민숭달팽이. [사진=위키피디아]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빼어난 외형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은 푸른갯민숭달팽이. [사진=위키피디아]

센터 측 조사 결과, 해당 생물은 길이 약 0.5㎝의 푸른갯민숭달팽이로 파악됐다. 이 생물은 스스로 독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는 해양 생물을 포식한 뒤 그 독을 체내에 저장했다가 외부 자극 시 방출하는 특성을 지녔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주로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 벨렐라 벨렐라(Velella velella) 등 독성이 있는 생물을 먹이로 삼는다. 이번에 발견된 지역에서도 두 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센터는 "푸른갯민숭달팽이를 만질 경우 해파리에 쏘인 듯한 통증과 함께 불에 덴 듯한 화끈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절대 맨손으로 접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아울러 "만일 접촉해 통증이 발생할 경우, 해파리에 쏘였을 때처럼 감염 부위를 식초로 씻어내는 것이 응급 처치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빼어난 외형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은 푸른갯민숭달팽이. [사진=위키피디아]
당국은 "푸른갯민숭달팽이를 만질 경우 해파리에 쏘인 듯한 통증과 함께 불에 덴 듯한 화끈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해파리에 쏘여 생긴 상처. [사진=firstaidtrainingcooperative]

한편, 푸른갯민숭달팽이는 그 빼어난 외형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도 불린다. 원래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열대 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남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해안, 유럽 해역 등지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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