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1년 전부터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가 누적 5500톤(t)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전북 고창 고구마 농가를 방문해 커피 찌꺼기 퇴비 1만 포대를 전달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https://image.inews24.com/v1/6b662d881e3f48.jpg)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퇴비는 고구마, 유자 등 국내 농산물 재배에 활용되며, 이 농산물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18일에는 전북 고창 고구마 농가에 1만 포대, 총 200톤 규모의 커피 퇴비를 지원했다. 이 고구마는 스타벅스 간식 '한입에 쏙 고구마'의 원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입에 쏙 고구마는 2015년 출시된 이후 누적 37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전북 고창 고구마를 큐브 형태로 가공한 상품으로 10년간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고흥 유자를 활용한 음료도 자원 순환 사례로 제시했다. '유자 민트 티'는 2년 연속 판매 상위권에 올랐고,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등 지역 한정 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매장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전환해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는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까지 보성, 하동, 제주, 고흥 등 지역 농가에 총 27만 7000 포대(5540t) 규모의 퇴비를 기부했으며, 지원액은 10억원을 넘는다. 2023년에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박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인증됐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커피 퇴비 지원을 통해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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