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047c1bd7997b7.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여러 논란 속 인사청문회를 마친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보좌진 변기 수리·쓰레기 버리기 지시 등 해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이쯤되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14일) SBS 보도로 강 후보자가 현관 앞에 박스를 내놨으니, 지역구 사무실 건물로 가져가 버리라고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쓰레기 버리기 지시 등 '보좌관 갑질 의혹'에 대해 '택배 상자나 전날 먹고 남은 음식을 차에 갖고 타 보좌진이 이를 자의로 처리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SBS는 저녁 보도를 통해 강 후보자와 보좌진 사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 또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또다른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텔레그램 추가 대화도 다수 갖고 있다고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강 후보자가 3년 전 '공감, 부끄러움, 수치심의 감정은 부모로부터 배운다고 했는데, 강 후보자는 그동안 보고 배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논란) 제보자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에 대해서도 '내부 흐름 공유를 위해 작성된 게 어쩌다보니 유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내부 작성한 것 내용 자체가 문제인데, 유출이 문제인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역시 전날 청문회를 마친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태양광 사업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가족들이 태양광에 투자했다고 밝혔다"며 "누가 어떤 국민이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구매해 운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 5년 간 여의도 17배 면적 산림을 베어 전 국토를 태양광 패널로 뒤덮은 진짜 목적이, 결국 좌파 운동권의 재테크였다는 시중의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정 후보가 토로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향후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가 열리는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의원 시절 경북도청 이전 정보를 얻어 공개적 장소에서 수차례 절대 땅을 팔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내부 정보를 유출해 알박기 부동산 투자를 조장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는 16일 청문회를 갖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이 후보자 본인 표절한 제자 논문 두고 자기가 제1 저자라고 주장하는데, 이 해명이 맞다면 석·박사 학위 논문을 쓴 제자들 학위는 전부 무효"라며 "본인 살겠다고 제자를 팔아 넘기는 스승은 있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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