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단백질 상호작용(PPI) 분석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바이오텍 프로티나가 항체 신약 개발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신약 개발사와의 항체 신약 공동 개발과 자체 파이프라인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PPI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상호작용(PPI)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진단(PPI PathFinder)으로 바이오텍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PP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PPI Landscape)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 JW중외제약과 PPI 패스파인더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티나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곳으로,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프로티나의 PPI 랜드스케이프는 고유의 SPID 플랫폼을 이용해 생성한 항원-항체 간 PPI빅데이터 기반으로 항체 최적화부터 항체 설계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항체를 최적화해 가치를 높이고, 이미 허가된 블록버스터급 항체 의약품의 개량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약 후보물질로 재설계할 수 있다.
황성택 이사는 "PPI 랜드스케이프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인정하는 솔루션으로, 다수의 항체 의약품 공동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소량의 항체를 고속 탐색(High-throughput screening)해 항체의 결합력, 생산성, 안정성 등 개발 가능성과 관련된 포괄적 데이터를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다. PPI 분석 기술에 AI를 결합해 생산성, 안정성을 겸비한 항체 신약 후보를 4주 이내에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PPI 랜드스케이프를 바탕으로 프로티나는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미국 CLIA 실험실 인수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만주의 신주 공개모집을 예정 중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65억원~21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90억~151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