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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경매로 거래...SK렌터카, 오토옥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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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경매하는 국내 최초 '원스톱 옥션 플랫폼'
이정환 대표 "상품화 중고차 신뢰성 강화가 장점"
"연간 10만대 이상 출품하는 플랫폼으로 육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렌터카가 '오토옥션'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 평균 4년 이용 후 반납되는 신차 렌터카의 중고 판매에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고 렌터카에 대한 소매 수요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경매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경매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는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고차 경매 사업과 중고 렌터카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안정적으로 확보된 자체 물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능점검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오토옥션을 중고차 경매뿐 아니라 물류와 상품화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인가 대수 기준 약 2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6년 경과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출품 차량 중 상당수는 대기업 등 법인 고객이 사용하던 장기렌터카로, SK렌터카가 직접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으므로 경매 참여자는 차량 상태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SK렌터카의 매출 약 1조6000억원 중 3분의 1이 중고차 매각에 따른 매출"이라며 "다양한 도매 업체를 회원사로 등록해 입찰을 통해 차량을 매각하는데, 그동안 자체 경매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오토옥션을 마련해 직접 제품을 상품화해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렌터카의 경우, 보통 고객들은 4년 정도 타고 대부분 반납하는데, 도매 처분을 하기도 하지만, 소매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정비를 충분히 해 중고 렌터카로 다시 판매한다"며 "최근 들어 중고 렌터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경매뿐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중고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의 차별화된 성능점검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법적 기준에 따른 성능점검지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비대칭과 신뢰성 문제를 없애기 위해 오토옥션은 추가 장치를 마련해 거래되는 차량을 소비자가 가감없이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중고차 경매를 위한 차량의 정비·상품화 관련 전체 과정은 SK렌터카 오토옥션 내의 최신식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에서 이루어진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경매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차량 하부 스캔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국내 경매장 중 유일하게 '하부 스캔 장비'를 갖춰 차량 하체 상태까지 정밀하게 점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외관 판독 시스템’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 외부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세스코 과학연구소의 살균 탈취 노하우를 반영한 '세스코 카 케어(Car care) 솔루션', 제조사 직영 수준의 최신식 판금·도장 공정, 차량의 모든 각도를 시각화하는 '360도 가상현실(VR) 자동화 촬영', 전기차 상태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배터리의 잔존 성능 진단 보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상품화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인스펙션 스튜디오(Inspection Studio)'도 도입했다. 이 공간에서는 경매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문 진행자가 차량의 외관·내관 상태는 물론 주요 옵션과 이상 유무까지 실시간으로 설명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회원사는 현장에 직접 오지 않고도 차량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입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경매 출품 차량의 상태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왼쪽부터)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와 박상욱 SK렌터카 경영지원부문장이 15일 충남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SK렌터카는 오토옥션을 연간 10만 대 이상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경매뿐만 아니라, 물류·정비·상품화 등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경매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4년이 지나면 바로 매각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법정 기한으로 정해진 7년 안에 차량 성능이 유지되는 선에서 중고 렌트를 통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 덜 활성화된 개인이나 중견, 중소기업 쪽에서도 결국 차량을 소유한다는 개념보다는 이용하는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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