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 6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0.0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지난 2022년 6월(2.3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14%에서 3.07%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2019년 6월 도입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71%에서 2.63%로 0.08%p 내려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03∼5.43%에서 3.94∼5.34%로 0.09%p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76∼5.16%에서 3.67∼5.07%로 내린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3.96∼5.16%에서 3.87∼5.07%로 인하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 기준이 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되면 코픽스가 상승·하락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은 그만큼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금리을 포함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전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비교적 천천히 반영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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