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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디지털키 3.0 공개…"차량통신 1.5조 규모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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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설명회 열어
"10㎝ 이내 측위 정확성이 강점...세계 2~3곳 뿐"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이노텍이 차량통신(커넥티비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차세대 디지털키를 앞세워 2030년까지 관련 사업을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7월 15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김홍필 Connectivity사업담당(상무)과 김형근 전장마케팅담당, 남형기 Connectivity개발실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7월 15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김홍필 Connectivity사업담당(상무)과 김형근 전장마케팅담당, 남형기 Connectivity개발실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지난 15일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한 기술 설명회를 열고 관련 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디지털키 솔루션은 5G 통신 모듈, 통신 모듈, 차량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 등과 함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의 핵심 축인 차량통신 사업의 주력 제품이다.

'디지털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실물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량에 시동을 걸 수 있어 편의성은 물론 도난 방지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키 3.0은 전작과 달리 BLE(저전력 블루투스)와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하는 무선통신 기술인 UWB(초광대역)을 결합해 전력 효율과 보안성, 측위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BLE를 통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고, UWB를 통해 전파 간섭을 방지했으며, 해킹 등 보안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7월 15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김홍필 Connectivity사업담당(상무)과 김형근 전장마케팅담당, 남형기 Connectivity개발실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아동 감지(CPD)'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의 디지털키 3.0은 '10cm 이내'의 정밀한 위치 인식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3D 좌표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추가로 적용해 경쟁사 대비 측위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남형기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OEM 고객들이 디지털키 공급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측위 정확성"이라며 "당사의 기술은 10cm 이내로 정밀 측위가 가능하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2~3곳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디지털키는 20~30cm 거리에서 차량 도어 개폐 기능에서 오작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LG이노텍의 제품은 도어 10cm 이내에 있을 때만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설계해 오작동 가능성을 줄였다.

LG이노텍은 여기에 더해 2028~2029년까지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디지털키 3.0에 장착해 기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아동 감지(CPD)' 기능이 있다. 차량에 남겨진 아이의 움직임 또는 호흡을 레이더가 즉시 감지한 뒤 운전자 스마트폰에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차량 공유 산업 확대도 디지털키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수요 증가에 따라 디지털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이날 2030년까지 차량통신 부품사업을 연 매출 1.5조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이날 환영사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LG이노텍의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부품으로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키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유병국 전무는 "북미·유럽 시장에 UWB가 내재돼 있는 차세대 솔루션에 대한 홍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의미한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시장은 아직 관망 중이라는 입장이다. 유 전무는 "중국의 BYD를 비롯한 OEM 고객들이 디지털키를 적용하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럽·북미·국내 시장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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