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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끝' 어디까지⋯머스크의 스페이스X 계약종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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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불화를 겪은 이후, 실제 미 정부가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를 상대로 계약 종료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머스크 '다정했던' 한 때. [사진=연합뉴스]
트럼프-머스크 '다정했던' 한 때.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관계 단절' 가능성을 언급한 며칠 후 정부가 스페이스X와 계약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서 낭비적 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들 계약이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에 매우 중요한 것들로 대부분 파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 레이스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다. 그러나 대규모 감세 법안과 친환경 지원 정책 폐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갈등이 격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트루스소셜에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또 며칠 후 연방총무청(GSA) 고위 당국자가 국방부 등 연방 정부 기관 6곳에 스페이스X 계약 등 거래 내용을 담은 '성과표' 목록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스페이스X와 경쟁사를 비교할 때 같은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도 포함됐다.

이 당국자는 국방부에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데이터를 백악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터를 검토한 백악관과 국방부 등 기관들은 스페이스X와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대부분 국방부와 NASA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이스X에 대한 정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페이스X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미 정부와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WSJ은 미 정부가 수년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해왔으며, 계약 종료에 대한 이번 검토는 정책 입안자들의 고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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