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혼 후 홀로 아들과 생활하던 태국의 40대 남성이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빈 맥주병이 100개 넘게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장을 수습한 구조대는 침실 바닥에 가득 놓인 100여 개의 빈 맥주병을 확인했다. 병들은 침대와 가구 주변을 빽빽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만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986a926d5d1419.jpg)
지난 23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동부 라용주 반창 지역에 거주하던 타위삭 남웡사(44)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위삭 씨는 아내와 이혼한 뒤 아들과 단둘이 생활해 왔으며, 사건 당일 귀가한 아들은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곧바로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웃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타위삭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을 수습한 구조대는 침실 바닥에 가득 놓인 100여 개의 빈 맥주병을 확인했다. 병들은 침대와 가구 주변을 빽빽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만 남겨져 있었다.
![현장을 수습한 구조대는 침실 바닥에 가득 놓인 100여 개의 빈 맥주병을 확인했다. 병들은 침대와 가구 주변을 빽빽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만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650a25397db6f.jpg)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는 한 달 넘게 맥주만 마셨고, 음식은 전혀 드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매일 식사를 준비했지만, 아버지는 술 외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의 기저질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구조대 관계자는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술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린 아들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사연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술로 현실을 외면하다 결국 가족까지 포기했다"며 냉소적인 시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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