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상공에 거대한 '모루구름(Anvil Cloud)'이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모루구름이 하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사진=X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b81d979d381f06.jpg)
지난 23일 X(옛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촬영된 모루구름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시코쿠 방면에서 거대한 구름을 목격했다" "치바에서 사이타마 방향으로 모루구름이 보였다" "또 나타났다"는 목격담들이 이어졌다.
일본 현지 방송 TBS도 전날 보도에서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에 걸쳐 모루구름이 관측됐으며, 위성 사진에서도 그 크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고 전했다. 한 제보자는 이를 "마치 후지산을 본 듯한 위압적인 구름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모루구름은 수직으로 상승하던 적란운이 대류권계면(대기 중 구름이 더 이상 상승할 수 없는 높이)에 도달하면서 수평으로 퍼져나가며 형성된다. 비교적 고온다습하고 대기가 불안정할 때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구름이 생긴다.
가와즈 마코토 기상예보사는 TBS와의 인터뷰에서 "모루구름은 강한 뇌우, 집중호우, 돌풍, 심지어 토네이도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루구름이 하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사진=X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2c5d92b76ca683.jpg)
![모루구름이 하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사진=X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b122b4b8fe094c.jpg)
미국 기상 전문매체 더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 역시 "모루구름은 매우 강력한 폭풍의 징후"라며 "이를 목격한 경우 기상 경보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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