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재건을 위해 "현장에서 마중물을 퍼 올리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승복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e3f33014523f2.jpg)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여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최근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국민의힘의 정신은 극우화와 퇴행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그 정신을 지켜내면서 퇴행을 거부하고 혁신할 때만이 보수를 다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고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정치는 '윤어게인'이 아니라, 보수가 다시 당당하고 자랑스러워지도록 바로 세우는 '보수어게인'"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제대로 움직여야만 보수정치의 체질 개선과 재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많은 동료 시민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짜 보수의 정신을 전하겠다"며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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