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상반기 순익 19% 급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삼성E&A의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4조2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81억6000만원으로 동기간 28.3% 급감하면서 당기순이익도 2989억2900만원으로 19.1% 줄었다.

삼성E&A는 "프로젝트 원가 개선과 정산 이익 등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는 상반기 누적으로 2조6484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매출의 약 2년치에 해당하는 18조2000억원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중동, 북미 등 전략 지역에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E&A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성과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E&A는 "4월 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참여로 중동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며 "5월에는 올해 지분 인수한 글로벌 수소기업 넬과 그린수소생산 기술 솔루션‘컴퍼스H2’를 출시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HEAD(어헤드, 혁신 기술)와 E&Able(이네이블,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 등 중장기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