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4%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0.1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5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4%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5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에 비해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2%p 상승한 0.15%,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2%p 오른 0.95%를 각각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 법인 연체율은 0.14%p 상승한 1.03%,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8%p 늘어난 0.82%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94%를 나타냈다.
금융위는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하고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겠다"며 "연체·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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