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엔씨AI(대표 이연수)는 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엔씨AI]](https://image.inews24.com/v1/38c93e80c10fbf.jpg)
엔씨AI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시그라프 2025에 참가한다.
시그라프는 1974년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맞이한 컴퓨터 그래픽 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이자 행사명이다.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여한다.
엔씨AI는 이번 무대에서 'VARCO Animation(바르코 애니메이션)'과 'VARCO SyncFace(바르코 싱크페이스)'라는 독창적인 AI 시연을 통해 게임 개발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AI 혁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로 검색해 생성·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전문가가 장시간에 걸쳐 작업하던 인간 캐릭터의 보행·전투 동작 등을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생성할 수 있다.
![[사진=엔씨AI]](https://image.inews24.com/v1/03041780753cb4.jpg)
예를 들어 "활을 들고 계단을 올라간다"는 지시어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생성한다. 캐릭터 체형에 맞는 모션으로 조정도 가능하다. 동작 간의 부드러운 연결을 위한 전이 모션, 유사 동작까지 함께 만들어낼 수 있다.
모션 검색 역시 기존 키워드 위주의 정적 방식에서 진일보했다. 엔씨AI는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과 함께, AI가 유사한 동작을 연산을 통해 도출해내는 '유사 모션 추천' 기능도 시그라프 현장에서 시연한다. 단어 '채집'을 입력하면 단어 설명과는 다르더라도 실제 행동이 맞는 동작들을 검색 결과로 보여줄 수 있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 자동 립싱크,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션 캡처 장비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모양, 감정 표현 등을 자연스럽게 생성한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술은 말투·감정·제스처 등 복합적인 발화를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한국어 적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립싱크를 넘어 비언어적 표현과 정서적 흐름까지 구현할 수 있다.
엔씨AI는 바르코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쇼룸'과 '플레이그라운드'라는 두 섹션으로 된 부스를 운영한다. 쇼룸에서는 간단한 자연어 입력을 통해 원하는 모션을 검색·생성할 수 있으며,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여러 모션을 조합해보며 게임 속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관람객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음성을 기반으로 캐릭터의 표정과 입모양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데모도 선보인다.
이연수 엔씨AI 대표는 "바르코는 미디어 업계 AI 활용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기술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실제 산업과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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