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36738e548dccc.jpg)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회사 측은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6조5944억원(전년대비 2.8% ↑)와 영업이익 4399억(2.5%↑)을 기록했다. 가전 수요 감소와 관세 및 해상운임 부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과 볼륨존 영역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되는 추세다. 관세,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요인에 대응해 실시한 생산지 최적화와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LG전자는 구독 사업 강화 및 온라인을 활용한 D2C 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4조3934억원(13.5%↓),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시장 수요 감소에 TV 판매가 줄었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확대로 웹OS 플랫폼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장(VS)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2조8494억원(5.8%↑), 영업이익 1262억원(52.4%↑)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 갔으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사 차량 판매 증가도 이어졌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늘리는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 부품, 램프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및 운영 효율화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LG전자는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효율적 운영 기조를 지속하며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2조6442억원(4.3%↑)과 영업이익 2505억원(0.6%↑)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국내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판매가 늘었다. 상업용 및 산업/발전용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기회 발굴이 이어지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LG전자는 하반기 고효율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충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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