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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의 '제2 도약' 거점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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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창출하는 곳"⋯3CE 이어 닥터지 인수하며 입지 다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글로벌 최대 규모의 뷰티 기업 로레알이 3CE에 이어 닥터지(Dr.G)를 인수하며 K-뷰티를 글로벌 성장 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 한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단 청사진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은 지난해 12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인 닥터지(Dr.G)를 인수했다. 지난 2018년 스타일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인수한 지 약 6년 만이다.

로레알 그룹의 사정에 밝은 뷰티 업계 한 관계자는 "로레알 그룹이 국내 브랜드를 인수한 배경에는 K-뷰티를 중심으로 뻗어나가겠단 전략이 담겨있다"면서 "글로벌 뷰티 산업의 핵심 동력인 한국 뷰티 시장에서 로레알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로레알 로고. [사진=로레알코리아]
로레알 로고. [사진=로레알코리아]

로레알 그룹은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라베르노스 부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창의성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화학,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기술력을 결합한 독보적 뷰티 생태계를 갖춘 나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고 밝혔다. 로레알 그룹이 한국 뷰티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보고 있단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동북아시아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로레알 그룹의 매출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1분기 로레알 그룹의 매출액은 117억3470만 유로(약 19조93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동북아시아 시장의 매출액은 29억5250만 유로(약 4조 7828억원)로, 전체 매출액에서 25.1%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과 북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동북아시아의 매출을 견인하는 건 한국이다. 로레알 그룹은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동북아시아에서는 같은 제품의 매출이 6.9%, 8.4% 증가했는데, 한국에서 판매가 늘었다"면서 "또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 3CE는 동남아시아의 확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K뷰티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주변 국가로 뻗어가는 셈이다.

로레알 그룹은 한국형 '코-크리에이션(KO-cre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K뷰티를 통해 로레알 코리아의 혁신을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레알 그룹은 GS칼텍스, 코스맥스, 카카오헬스케어, 큐티스바이오,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정밀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있다.

올해 CES 2025에서 로레알 그룹이 선보인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 또한 한국 기업인 '나노엔텍'과의 합작품이다.

로레알 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뷰티테크 시장을 선도한단 청사진을 제시했다. 발루치 로레알 증강뷰티 및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총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를 창출하는 곳"이라면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매우 혁신적이고 민첩한 만큼 항상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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