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테슬라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미래 비전에 점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테슬라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미래 비전에 점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머스크.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4f9770bf6c3a8.jpg)
CNBC는 2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들은 중국발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와 머스크에 대한 정치적 반감으로 미국과 유럽 내 브랜드 이미지 타격 등 현실적 문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내부적으로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확인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호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저조한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곧 자율주행차가 돼, 차주가 잠자는 동안에도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규제 승인을 전제로' 미국 인구의 절반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도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8% 급락했다. 하루 뒤 3.5% 반등했지만, 주간으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다. 빅테크 중 최악의 성적을 작성 중이다.
머스크는 그간 몇 차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저렴한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며 주주들을 설득했었다. 그러나 약 10년 전부터 공언한 자율주행은 여러 차례 연기 끝에 미국에서는 구글 웨이모, 중국에서는 바이두의 아폴로 고에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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