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전세계 인터넷을 들썩였던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사건'에 의외의 등장인물이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해당 사건 당사자들이 소속됐던 회사인 '아스트로노머'는 최근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를 홍보 모델이자 임시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귀네스 팰트로는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의 전 부인이다.
![온라인서 화제가 되고 있는 콜드플레이 공연 전광판 영상. [사진=틱톡 @instaagraace 계정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98f01d0895b5e.jpg)
이 회사는 귀네스 팰트로가 '임시 대변인' 역할로 출연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서 팰트로는 "아스트로노머의 임직원 300명을 대신해 말할 수 있도록 아주 짧은 기간 채용됐다"며 "아스트로노머에 최근 며칠 동안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회사에서 저보고 가장 공통적인 질문에 답변해 달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동영상은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이라며 이 회사를 둘러싼 소동의 자초지종을 질문하지만, 팰트로는 "맞다.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를 실행하기에 최적"이라며 느닷없이 회사 전문 분야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또 "회사의 소셜미디어 담당팀은 괜찮으냐"는 질문은 다 보지도 않고 "맞다. 9월에 열리는 콘퍼런스에 아직 참석하실 수 있다"라고 딴청을 부리기도 한다.
결국 최근 '불륜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지만,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3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팰트로가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의 전부인이라는 점에서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 인선이 탁월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온라인서 화제가 되고 있는 콜드플레이 공연 전광판 영상. [사진=틱톡 @instaagraace 계정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0d905f7692937.jpg)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다.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소속 임원 두 명이 끌어안고 있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친 이후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등장하자 황급히 몸을 숨겼다. 당시 이 장면을 본 콜드플레이의 마틴은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은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동영상 속 두 임원은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인사책임자(CPO)로 파악됐으며, 두 사람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사직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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