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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I 구축 사업에 나란히 이름 올린 엔씨·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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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 모두의 AI로 발전할까…향후 추이 주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범국가적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모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후보군에 올라 관심이다. 게임을 매개로 다양한 AI를 선보여온 양사의 기술력이 타 산업군과의 경합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인공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공모에 접수한 15개 정예팀의 제출서류에 대해 서면평가를 진행한 결과 10개 정예팀으로 압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선발된 곳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크래프톤) △엔씨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가나다순)까지 총 10개 컨소시엄이다.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인 엔씨AI와 크래프톤이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한 SK텔레콤이 명단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엔씨AI의 기술 '바르코(VARCO)' AI. [사진=NC AI]
엔씨AI의 기술 '바르코(VARCO)' AI. [사진=NC AI]
엔씨AI의 기술 '바르코(VARCO)' AI. [사진=NC AI]
'배틀그라운드'의 AI 캐릭터 CPC. [사진=크래프톤]

과기정통부는 추후 발표평가를 통해 5팀으로 압축하고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8월초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AI와 크래프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SK텔레콤이 연이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엔씨AI로 독자 컨소시엄을 구성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AI 전담 연구 조직을 꾸리며 국내 게임사들중 가장 먼저 AI 경쟁을 시작한 회사다. 올해 초 AI 연구조직을 분사하며 엔씨AI를 출범했으며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바르코(VARCO)'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최근 글로벌 콘퍼런스 등에 연이어 참가하며 '바르코 애니메이션',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 최신 AI 기술을 공유하기도 했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로 검색해 생성·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모션 캡처 장비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모양, 감정 표현 등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한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AI 전담 연구 조직인 딥러닝 본부를 설립하고 게임에 접목할 수 있는 자체 AI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음성 합성이나 이미지 생성, 언어 모델, 멀티모달 등 다양한 분야를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관련 연구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게임 속에서 상호 작용하는 AI 캐릭터인 'CPC'를 공개하기도 했다. CPC는 정해진 행동이 아닌,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는 AI 기반 캐릭터로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CPC는 올초 선보인 신작 '인조이'에 처음 적용됐으며 추후 '배틀그라운드' 등 기출시된 게임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정부의 대표 AI 전략 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될 정예 개발팀에 대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 필수 자원을 집중 지원해 독자적인 초거대 AI 모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제공이 확정된 기관에는 △데이터 가공·전처리 비용 지원 △유료 저작물 제공 시 제공 요건에 맞는 비용 보전 등 재정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정예팀은 협약 체결 마무리 이후 발표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해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정예팀들이 도전해 세계적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 및 확산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는 '모두의 인공지능'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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