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ac626e08086b.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국민의힘 행태를 두고 "(상호관세)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만 퍼붓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삼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기업·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뒤에서 총질하기에 바쁘다"며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었다. 현실 외교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힐 일은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이미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정신이 있는 거냐,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냐, 우리 농민과 기업·국민의 삶은 걱정되지 않냐,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 좀 차리시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과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정부를 믿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경제가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게 된 (상황인데), 관세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나흘 남은 한미 관세협상에서 일본이 받아낸 15% 수준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우리 기업과 국민이 입을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관세협상의 성공적 마무리에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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