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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명 투약가능한 '클럽 마약' 밀수입 시도⋯70대 중국인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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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케타민을 대량 밀수입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28일 관세청 김포공항세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지난 5월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 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케타민을 대량 밀수입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은 압수된 케타민. [사진=김포공항세관]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케타민을 대량 밀수입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은 압수된 케타민. [사진=김포공항세관]

A씨는 '데이트 강간 약물' 일종인 케타민 약 24㎏을 여행 가방 속에 숨겨 밀수입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포공항세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 일본을 경유해 국내로 입국하는 A씨의 복잡한 환승 경로에 주목해 기탁 수하물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X-ray 영상판독 결과 A씨 여행 가방에서 이상 음영이 발견됐으며 세관은 해당 가방에 전자 표지를 부착해 동태를 추적했다.

A씨는 입국 직후 전자 표지가 부착된 가방을 멀리서 확인하고, 공항 내 화장실에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치밀한 방식으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동선을 주시하고 있던 세관 직원의 대응으로 검사대로 인계됐다.

이후 실시된 개장검사에서는 먹지와 은박으로 이중 포장된 대량의 결정체가 발견됐으며, 이온스캐너 등 과학검사장비를 통해 케타민 성분이 최종 확인됐다.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케타민을 대량 밀수입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은 압수된 케타민. [사진=김포공항세관]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는 케타민을 대량 밀수입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사진은 압수된 케타민. [사진=김포공항세관]

A씨는 해당 수하물이 "자신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긴급체포 후 실시한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 네덜란드 공급책과 텔레그램을 통해 케타민 밀수를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가 반입하려 한 케타민 총량은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김포공항세관 관계자는 "김포 등 타 공항을 통한 우회 반입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세관 간 적발 사례를 신속히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속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고도화해 감시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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