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시설물 노후화로 수명을 다한 서소문고가차도 현장을 점검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를 앞두고, 현장을 방문해 주변 교통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502fdf52a44edf.jpg)
1966년 완공된 서소문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 인근을 연결하는 493m 왕복 4차선 도로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약 4만 대에 달한다.
그러나 2019년 3월 교각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직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D등급은 주요 부재의 손상 또는 구조적으로 위험해 사용 금지,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후 서울시는 서소문고가차도가 교통량이 많은 고가도로임을 감안해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안전 점검과 보수·보강을 실시했으나 근본적으로 구조적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철거 공사는 이달 말부터 1년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서소문고가차도는 다른 고가차도와는 달리 하부에 철도(경의선)가 지나고 있어 철거 기간 동안 주변 도로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 시장은 "철거 기간 동안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조해 공사 중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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