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블랙 커피가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블랙 커피가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per & Tea]](https://image.inews24.com/v1/7c87596f9c0a11.jpg)
최근 경북대·부경대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블랙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30%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수행된 관련 연구 149편을 선별해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각 연구의 표본 수, 추적 기간, 생활습관 등을 통제한 뒤 커피 섭취량과 당뇨병 발병률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3~5잔의 블랙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신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30% 낮았으며, 이 같은 효과는 카페인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커피에 함유된 성분들은 △포도당 흡수 촉진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대한 생체 반응) 향상 △혈당 조절 △염증 억제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활성산소 제거와 염증 매개물질 억제 작용은 당뇨병은 물론, 성인병 전반의 예방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랙 커피가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per & Tea]](https://image.inews24.com/v1/e5d5f8e1de0401.jpg)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커피의 효과가 카페인이 아니라 폴리페놀 성분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임상시험과 분자기전 연구를 통해 정확한 용량과 작용 경로, 생체이용률 등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전적 특성이나 장내 미생물에 따른 개인차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짚으면서, "커피를 포함한 기능성 식품이 당뇨병 예방 전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3390/ijms2612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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