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하며 활발한 자금 흐름이 이어졌다. 투자 심리 개선과 주요 금융상품 거래 증가에 따른 결과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본시장관련대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관련대금은 4경5131조원으로 전년 동기(3경6705조원) 대비 23% 증가했다.
![[표=한국예탁결제원]](https://image.inews24.com/v1/c2244f0f656ffd.jpg)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주식, 채권, 단기금융상품 등 거래와 결제 과정에서 실제 오가는 돈을 말한다. 투자자들이 금융상품을 사고팔 때 주고받는 매매 대금과 채권 원금·이자, 펀드 대금 등을 모두 포함한다. 시장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 대금을 처리하는 기관으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처리대금은 382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303조원보다 약 1.3배로 증가했다.
분야별 자본시장 관련 대금의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4경2702조원(94.6%)으로 가장 많았다. 등록증권원리금 1경199조원(2.65%), 집합투자증권대금 874조원(1.93%) 순이었다.
이 중 등록증권 원리금은 11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단기사채 원리금이 42.1% 비중을 차지하며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등록증권 원리금은 예탁원에 전자 등록된 증권의 원금과 이자를 말한다.
매매결제대금에서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이 3경9373조 원(92.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 기관결제대금 2657조원(6.2%), 장내 채권결제대금 362조원(0.84%), 주식 기관결제대금 203조원(0.47%), 장내 주식결제대금 107조원(0.2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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