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북구)이 전국택배노동조합 울산지부와 함께 25일 오전 8시 울산시 남구에 있는 쿠팡 두왕캠프를 방문해 쿠팡이 약속한 과로사 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울산 쿠팡 효문캠프에 이어 울산에선 두 번째 현장점검이다. 현재 전국택배노동조합,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진보당은 전국적으로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점검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오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울산 남구 쿠팡 두왕캠프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과로사 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윤종오 진보당 의원실]](https://image.inews24.com/v1/6f0b53f7f8c63a.jpg)
쿠팡 CLS는 지난해 5월 고 정슬기 택배 노동자 과로사 이후, 국회 청문회와 상생협약 등을 통해 △새벽 배송 격주 주 5일제 도입 △주간 배송 연 2회 이상 휴무제 △분류작업 책임 전가 금지 △프레시백 회수 강요 금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택배노조는 다회전 배송, 수행률 압박, 클렌징 제도 등 현장 노동자들은 과로사 위험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한 택배기사는 "약속 이행은커녕 프레시백 회수와 클렌징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는 "어제 선풍기 3대를 합 배송했는데 수수료가 660원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종오 의원은 "이번 점검에서도 쿠팡이 청문회에서 한 약속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걸 확인했다"며 "쿠팡은 택배 노동자 업무 범위에서 벗어난 공짜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업무 강제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쿠팡 과로사 대책 이행 점검 활동 결과를 토대로 상임위 차원의 후속 대응과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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