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칠레 와인하면 강렬하고 직관적인 맛을 가진 저가 와인을 떠올린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 칠레 와인의 자존심."
![돈 멜초 2021. [사진=금양인터내셔날]](https://image.inews24.com/v1/01a9b62591dff2.jpg)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돈 멜초'를 이렇게 소개했다.
돈 멜초는 칠레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에서 분리된 '비냐 돈 멜초' 와이너리에서 생산한다. 보르도 1등급 와인에 필적하는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시작됐으며, 브랜드 명은 콘차 이 토로의 설립자 돈 멜초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돈 멜초는 '푸엔테 알토' 지역에서 생산된다. 칠레 와인 산지 중 손에 꼽히는 지역 중 하나로, 돈 멜초는 각 토질의 개성에 따라 땅을 7구획으로 구분해 세심하게 관리한다.
엔리케 티라도는 비냐 돈 멜초의 CEO이자 수석 와인메이커로 25년 넘게 돈 멜초 포도밭만을 연구했다. 토양, 기후, 농업 관리, 와인 양조 기술등을 철저히 분석해와 뛰어난 감각과 세밀한 접근 방식으로 칠레 최초의 떼루아 연구를 주도했다.
돈 멜초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펙테이터 톱100에 9회 선정되고, 그 중 톱10에 4회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와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돈 멜초 2021'은 지난해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에서 99점을 으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돈 멜초 2021은 카베르네 소비뇽 93%, 카베르네 프랑 4%, 메를로 3% 블렌딩된 와인이다.
이날 직접 시음한 돈 멜초 2021은 붉은 과일과 베리 향, 그리고 제비꽃 향이 어우러져 풍부하고 복합적인 향을 자랑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을 때 느껴지는 씁쓸하고 달콤한 향도 혀에 맴돌았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데일리로 즐기는 저가 와인이 대부분이란 인상이 강한 일반적 칠레 와인과 달리, 보르도 스타일의 깊은 풍미와 잠재력을 지닌 점이 돈 멜초의 매력"이라며 "바로 마시기 적합한 와인이란 점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고가 와인들은 공기와 와인이 접촉할 시간을 줘야 하는 등 제대로 된 맛을 느끼기 위해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돈 멜초를 바로 마셔도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오는 10월 돈 멜초 2021에 이어 돈멜초 2022까지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프리미엄 와인 라인업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 존재감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돈 멜초 2022는 이전 빈티지보다 낫다는 내부 평가가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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