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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D-4'…대통령실 "폭염 식혀줄 소식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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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최우선 원칙…내각·대통령실 '원팀' 대응"
"여야, 초당적으로 대응해야…국회도 힘 모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며 주례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5.7.2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며 주례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5.7.2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대통령실이 28일 한미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을 나흘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시간 내내 협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있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연일 회의에 나서는 등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협상단으로부터 한미 통상 협의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 부처 장관과 주요 참모들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외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미국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와의 통상 협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번 협의는 지난 주말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진행된 두 차례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제안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합의 하에 이뤄졌다.

국내에선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이 통상은 물론 경제·외교·안보 전 분야에서 토의를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은 이번 주 중 방미가 예정된 만큼, 방문에 앞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며 주례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5.7.28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5 [사진=연합뉴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모든 내각과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폭염을 식혀줄 단비처럼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시원한 소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최근 '이재명 정부가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라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한 사실이 없고, 국익이 달린 중요한 외교 협상을 앞두고 근거 없는 억측을 남발한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박에서 시작된 관세 협상은 정부와 재계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민관뿐만 아니라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며 주례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5.7.28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4 [사진=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모든 참모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회의에서 언급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전날(27일)에도 "대통령께서는 비공개 일정임에도 거의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는 상황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통상 현안 관련해선 안보실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음은 물론, 이를 관련 회의에서 언급하고 있다"며 "외부로 공표하지 않더라도 이 대통령은 계속 신경 쓰고 살피며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과 EU 모두 미국과 15%(기존 25%·30%) 관세에 합의하면서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강 대변인은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며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대미 관세 협상의 가장 큰 기준은 '국익'인 만큼, 정부는 주어진 여건하에 여러 변수를 고려해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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