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포천시에서 30대 농협 직원이 고객의 아파트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결박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붙잡혔다.
![A씨가 근무한 포천 지역농협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0efb41f254a32.jpg)
포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80대 남성 B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역농협의 직원으로, B씨는 해당 지점의 고객이었다. 이달 초 3억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가 지역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지점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8시 10분께 평소처럼 해당 농협 지점에 출근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금융 거래 정보를 알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사전에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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