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평균 비용 2000만원↑⋯식대는 강남, '스드메'는 지방이 가장 비싸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국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달에도 기준 20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6∼30일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업체 515개사를 대상으로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은 2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 전보다 1.3% 줄어든 수치이며 결혼 평균 비용은 지난 4월에는 2101만원, 5월에는 2088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336만원의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을 기록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고 강남을 제외한 서울 지역도 2703만원으로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그 외 경기도(1881만원), 울산(1824만원), 인천(1819만원), 강원(1785만원) 등 순이었으며 광역시를 제외한 경상도 지역이 1153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아울러 대관료·식대·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의 중간 가격은 1560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역시 서울 강남이 289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이 77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결혼식장 1인당 식대 중간가격도 서울 강남이 8만3000원으로 가장 비용이 높았고 그 뒤로 '강남 외 서울'(7만2000천원), '경기도'(6만2000원) 등 순이었다.

반면 1인당 식대와 달리 '스드메 패키지'는 지방이 더 비쌌다.

스드메 패키지의 중간가격은 292만원으로 광주(346만원), 전라(343만원), 부산(334만원) 순이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수도권인 인천(222만원)이었으 서울 강남은 300만원, 강남 외 서울은 264만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매달 결혼 서비스 가격조사를 하고 예비부부가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제공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