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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안에 삽입한 성인용품⋯가슴까지 올라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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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20대 여성이 몸 속에 삽입한 성인용품이 강력한 자기장에 반응해 심각한 사고로 번졌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20대 여성이 몸 속에 삽입한 성인용품이 강력한 자기장에 반응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ingapore Heart Foundation]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20대 여성이 몸 속에 삽입한 성인용품이 강력한 자기장에 반응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ingapore Heart Foundation]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MRI 검사를 받던 22세 여성이 직장(항문)에 삽입한 '벗 플러그(butt plug)'라는 성인용품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 성인용품은 보통 직장(항문)에 삽입해 성적 쾌감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환자는 해당 용품이 전부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으나, 내부에는 금속 부품이 포함돼 있었다.

검사 전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MRI 촬영이 진행됐고, 기기 가동 중 벗 플러그 내부 금속이 MRI의 강력한 자기력에 끌려 상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성인용품은 가슴 부위까지 끌려 올라갔다.

MRI 촬영 직후 환자는 고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질렀고, 구토 증상과 함께 "기절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의료진은 즉시 환자를 촬영실 밖으로 이송해 방사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환자의 이후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20대 여성이 몸 속에 삽입한 성인용품이 강력한 자기장에 반응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ingapore Heart Foundation]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중 20대 여성이 몸 속에 삽입한 성인용품이 강력한 자기장에 반응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 사진은 해당 MRI 사진. [사진=X 갈무리 ]

한편 MRI 촬영은 강한 자기장을 활용하는 특성상 금속 소지품을 반드시 제거하도록 안내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체내 삽입된 금속 물체는 외부보다 더 큰 위험성을 지닌다.

아담 테일러 영국 랭커스터대 인체해부학 교수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현병을 앓던 65세 남성이 의료진 몰래 금속 물체를 삼켰다가 MRI 중 위가 찢어진 사례 △11개의 작은 자석을 삼킨 어린이가 스캔 도중 장천공(腸穿孔)을 입은 사건 △총기를 체내에 숨긴 사람이 MRI 중 방아쇠가 당겨져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RI 장비의 강자성 상호작용은 체내 금속을 움직이게 해 주요 혈관, 신경,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외상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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