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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통해 웹소설 불법 유통⋯카카오엔터테인먼트 "4000회차 분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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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에 대량 게재된 불법물 삭제, 계정 영구 폐쇄 이끌어내⋯"강력 대응 지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를 통해 불법 유통되는 웹소설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불법 사이트 운영자 특정, 실제 사이트 폐쇄 등 체계적인 대응과 노하우를 쌓은 회사는 이를 토대로 불법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대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구글 드라이브) 내 웹소설 회차별 불법 번역 PDF 파일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구글 드라이브) 내 웹소설 회차별 불법 번역 PDF 파일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2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회사의 불법유통대응팀은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에 게재된 대량의 불법 유통물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의 영구 폐쇄를 이끌어냈다. 불법 게재된 20개 작품의 글자 파일은 작품당 28만자, 총 약 4000회차 분량으로 추산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클라우드를 통한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 불법 유통은 흔하게 이뤄지는 (불법 유통) 유형 중 하나"라며 "영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등 전 세계 언어권에서 규모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불법 유통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회사는 전방위적인 단속 등을 통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의 콘텐츠 불법 유통은 폐쇄형 소셜미디어(SNS)나 메신저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과정 등을 거쳐 이뤄진다. 클라우드를 통해 회차별 파일이 공유되기 때문에 단순히 검색엔진에서 작품명을 찾는 방식 등으로 불법물을 탐지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웹소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면서 웹툰과 드라마, 영화 등의 원작으로 활발히 활용되는 '원천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2023년 매출 2조원을 넘긴 웹툰이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약 44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트로 불법 유통되는 사례까지 고려하면 웹소설도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클라우드 플랫폼은 높은 접근성과 공유의 편의성으로 인해 불법 복제물이 손쉽게 확산하는 주요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내 무단으로 올려진 회사의 지식재산(IP)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강력한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불법 사이트에 무단으로 올라간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사이트 자체를 폐쇄하고 주요 검색 엔진 내 웹소설 불법 키워드 기반 검색 결과를 삭제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물 약 2억4000만건을 확인해 삭제·차단했다. 상반기(약 2억7000만건)와 비교하면 건수가 약 10.9% 줄었는데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지속 모니터링하던 국내 대형 불법 사이트의 폐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창작자가 불법 유통으로 겪는 물리적·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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