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409e7b533e61e2.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당의 새 당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막판 강성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야당을 싸잡아 때리면서 당원 표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이보다 더 나쁜 범죄자는 없다. 비겁하고 뻔뻔하고 찌질하다"며 "이런 자가 한 때 대통령이었다니, 국가적 망신이다. 특검은 좌고우면 말고 법대로 강제 집행하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냈다.
정 후보는 앞서 광주KBC와의 인터뷰에서도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는 형량이 어차피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인데,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배쨰라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날(28일)에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을 향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죄를 저질렀으면 응당한 죗값을 치르는 것이 상식이고 사법 정의다. 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특검은 반드시 골인시키길"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또 검찰을 넘어 '사법부'를 향한 칼날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폐쇄적인 법관 평정 제도로는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법부를 만들 수 없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법관평가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5b0b21621df7d7.jpg)
차기 당대표 적합도 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열세를 보인 박찬대 후보는 정 후보보다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윤석열, 내란도 모자라 수사도 거부? 버텨도 소용없다"며 "'체포·강제 구인', 법은 반드시 끌어낼 것이다. 끝까지 간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서는 '박찬대가 완성할 5대 개혁'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9월까지 검찰청 해체 △내란종식특별법 조속히 통과 △국민의힘 을45적(을사오적) 제명 및 고발 △김건희 특별법 연장·재발의 △지귀연 판사 내란재판 배제를 약속하면서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으로 당원 동지와 함께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변경을 시도한 권영세·이양수·권성동 의원에 대한 고발을 시사했다.
박 후보는 "이들이 벌인 일은 단순한 당내 정치 싸움이 아니라 모두가 잠든 새벽, 경선을 조작하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한 막장 사기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의 '대선 쿠데타'였다"면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날 선 발언을 내뱉었다.
한편, 임기 1년의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대의원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내달 2일 선출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84cd1d6ca4c09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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