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대만 위스키 '카발란' 모기업 대표가 비공개로 서울 찾은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5일 이례적으로 '서울바쇼' 현장 방문⋯"韓 시장흐름 직접 파악"
박찬욱·RM 등 '최애 위스키' 입소문에 국내 소비 꾸준히 우상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대만 위스키 '카발란'의 모회사 킹카그룹의 알버트 리 대표이사가 깜짝 방한해 국내 주류 박람회 현장을 둘러봤다. 카발란을 위시한 대만 위스키가 약진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주목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알버트 리 킹카그룹 대표이사가 지난 25일 '2025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방문해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알버트 리 킹카그룹 대표이사가 지난 25일 '2025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방문해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29일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알버트 리 대표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5 서울 바앤스피릿쇼' 현장에 방문했다. 미디어에 알리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현장에서 알버트 리 대표는 카발란을 중심으로 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부스에 방문한 뒤 국내외 위스키 브랜드 부스를 두루 살폈다.

카발란의 국내 독점 수입·유통사인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측은 알버트 리 대표가 이전부터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한국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왔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국내 주류 박람회를 직접 참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위스키 시장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카발란은 지난 2005년 킹카그룹이 설립한 대만 최초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다. 아열대 기후인 대만은 위스키 제조에 부적합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카발란은 역발상으로 더운 날씨에 최적화된 위스키 생산법을 고안해 짧은 숙성 기간에도 깊은 풍미를 구현해 냈다. 이후 5년 만인 2010년 세계적 위스키 행사 스코틀랜드의 번즈 나이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을 수상한 후 세계 유수의 주류 품평회에서 700여 개 메달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생산량의 60% 이상을 약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판매는 다소 늦은 2017년부터 시작했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특히 최근엔 카발란이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카발란이 소품으로 등장하고, BTS RM이 카발란을 '최애 위스키'로 꼽자 한동안 면세점에 씨가 마를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카발란 출고량은 전년 대비 약 115%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이상 출고량이 늘었다.

카발란의 맹활약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 전체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대만산 위스키는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 상위 5개국(영국, 미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중 대만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수입액이 증가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카발란은 독창적인 숙성 방식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킹카그룹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카발란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만 위스키 '카발란' 모기업 대표가 비공개로 서울 찾은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