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계산대에 '팁 박스'를 비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팁 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한 식당이 계산대에 팁박스를 배치해 논란이 됐다 [사진=스레드 캡쳐]](https://image.inews24.com/v1/fb39be00d43d57.jpg)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여의도에서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떡하니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빨간 박스에 'TIP BOX' 라고 써 있고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A씨는 "여기 한국이다"라며 "팁 문화 들여오지 마라. 물 흐리지 마"라고 지적했다.
![한 식당이 계산대에 팁박스를 배치해 논란이 됐다 [사진=스레드 캡쳐]](https://image.inews24.com/v1/b233f8f2d36d37.jpg)
이 같은 글에 다른 누리꾼들도 공분했다.
"이런 거 초기에 안 잡아두면 1, 2년 지나면 아마 팁 문화가 당연하다는 듯 할걸" "팁에 대해 현금영수증은 발행하고 부가세 신고는 하는지 묻고 싶다" "독일도 원래 팁 문화가 없었는데 어찌저찌 들어와서 카페나 식당 가면 반 강제로 팁 내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 "팁이라는 건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는 게 팁인데 저건 강요하는 거잖아"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팁을 도입한 식당이나 카페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 한 유명 빵집 역시 팁 박스를 비치한 뒤 비판이 일었고 이후 해당 빵집은 팁 박스를 치웠다.
한 장어집에서 '테이블당 5000원 팁' 요청 문구가 논란이 됐고, 또 다른 식당에서는 키오스크에 팁을 옵션으로 넣어 역시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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