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2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화상통화로 협상 관련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서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대해 "실제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 회장 및 고위경영진과 화상통화를 했다.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또 다른 X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TSMC보다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하자 "TSMC와 삼성 모두 훌륭한 회사"라고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두 회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3년까지 약 8년 간 테슬라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를 제조, 공급하게 된다.
특히 머스크는 두 회사가 단순한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게 아니라고 언급해왔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과정을 제가 직접 돌아보고 관여하게 됐다"며 "삼성 공장과 우리 집은 매우 가깝다"고 했다. 이어 "165억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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