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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걸어도 건강하게 오래 산다!"⋯사망 위험 20%·심혈관 질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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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하루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전체 사망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빨리 걷기'가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루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전체 사망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lite Sports Medicine + Orthopedics]
하루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전체 사망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lite Sports Medicine + Orthopedics]

연구에는 미국 남동부 12개 주에서 모집된 40세에서 79세 사이의 성인 7만985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걷기 습관과 시간, 속도는 물론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건강 상태 등을 설문을 통해 보고했다.

연구팀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National Death Index를 활용해 사망 여부를 추적했으며, 자료 분석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진행됐다. 걷기 속도는 '느리게 걷기'(집안일, 개 산책 등)와 '빠르게 걷기'(빠른 보행, 계단 오르기, 운동 등)로 구분했고, 하루 걷는 시간은 속도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15분 이상 빠르게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사망률이 평균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3시간 이상 느리게 걷는 사람의 사망률은 4%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3시간 미만의 느린 걷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루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전체 사망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lite Sports Medicine + Orthopedics]
이와 관련, 연구팀은 "빠른 걷기가 심장 수축력과 효율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HD Coalition]

특히 빠르게 걷는 습관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하루 60분 이상 빨리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걷지 않는 사람에 비해 27% 낮았다. 빠르게 걷기의 효과는 여가 시간 동안의 다른 신체 활동 유무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나타났으며, 기존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던 참가자에게서 더 큰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빠르게 걷는 것이 심장의 수축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를 개선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빠른 걷기는 접근성과 비용 면에서 유리한 활동으로, 특히 사회·경제적 제약을 겪는 인구에게 실질적인 건강 전략이 될 수 있다"고도 짚었다.

◇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16/j.amepre.2025.107738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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