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5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 1~6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이 포함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감소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비 둔화 충격이 왔던 2020년(-5.6%)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를 기록한 이후 추세적 하강 곡선을 그려 지난해 2.9%를 기록하더니 올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1%), 편의점(-0.5%)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백화점은 0.5% 증가에 그쳤다. SSM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 증가 등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1.8%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5.8%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식품 매출이 19.6% 증가해 신장 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0.6% 증가에 불과했다.
온라인에서는 일반 상품을 비롯해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의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9.9%에서 올해 53.6%로 3.7%p 늘었다. 상반기 기준 온라인 매출 규모가 오프라인 매출 규모를 추월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사 10곳의 매출 동향을 집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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