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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온다, 어서 피해라!"⋯러시아 8.8 강진에 日 전역 '200만 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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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일본 전역에서 약 20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미야코시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미야코시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30일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요모토 마사시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대책기획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동일 규모의 지진 사례를 참고했을 때, 이번 쓰나미도 최소 1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만조 시간과 겹치면 해수면 높이(조위)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며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1952년 캄차카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 사례를 언급, "당시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지진 발생 약 9시간 후에 최고 1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짚었다. 이어 "쓰나미는 여러 지역에서 반사·굴절돼 예기치 못한 시점과 지역에서 새롭게 높은 파고가 관측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진원지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한 마사시 기획관은 "주민들은 계속해서 고지대나 피난 빌딩 등 안전한 장소에서 대피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미야코시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30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조사국이 세베로 쿠릴스크(북 쿠릴열도)의 파라무시르 섬을 무인기(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캡쳐. 해안 주변 시설이 지진해일(쓰나미)에 휩쓸려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피령은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중국, 대만 기상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쓰나미 영향 지역인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해안에도 대피령이 발효됐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국 21개 광역지자체와 220개 기초지자체에서 재해 경보 단계 중 최고 수준인 '긴급 안전 확보'와 그 아래 단계인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대상 인원은 총 200만 명에 달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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