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9b2ab581ed63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나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인데, 양국이 서로 도움 되는 좋은 관계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비롯해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간사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저희가 외국 손님을 처음으로 맞이하는데, 첫 번째가 스가 전 총리 접견이라서 영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과 일본 국민 간 교류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서로에 대한 존중감과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 국민의 관계가 좋아져야 하는 만큼, 양국 정부 간 관계도 좋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양국 의원 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면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말한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일한의원연맹·한일의원연맹' 의원끼리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이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f5660319b81ac.jpg)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국은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확대·심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엄중한 국제 정세 하에서 양국이 국익을 함께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공개 회동 과정에선 한미 관세협상, 방일 가능성 등 사안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의 대표 격으로 외교 사절단 차원에서 온 것"이라며 "일본과의 셔틀 외교 복원, 잦은 왕래에 대해선 얘기했지만 관세 협상을 얘기할 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대화 중 일화를 말하자면, 양국 의원들이 축구를 하는데 한국의 실력이 월등하다는 정도의 얘기가 오가는 자리였다"며 "관세는 물론 민감할 수 있는 얘기는 오가지 않고, 외교적으로 훈훈한 얘기가 오간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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