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은 청소년 이용자가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보호자는 자녀(청소년)가 틱톡에 사진이나 영상 등의 콘텐츠를 올릴 때 실시간으로 알림을 수신할 수 있고 이들의 개인정보보호 설정, 관심 있는 주제, 콘텐츠 다운로드 허용 여부, 팔로잉 목록 등 다양한 항목을 관리할 수 있다.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틱톡 계정의 안전 설정을 맞춤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틱톡]](https://image.inews24.com/v1/785a6c7faafeaa.jpg)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틱톡의 신뢰와 안전' 간담회에서 아담 프레서 틱톡 운영·신뢰와 안전 글로벌 총괄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이용자가 창의성과 연결의 경험을 더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신뢰도 높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정책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을 규정하는 법안 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호주에서는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호주 당국은 오는 12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규제 대상 등을 명시하는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빅테크(대형 IT 기업)'가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틱톡은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능과 정책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을 역설했다. 프레서 총괄은 "연령대에 적합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하루 사용 시간이 60분(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한 "틱톡은 50여 가지 이상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자녀가 디지털 경험에 대해 상호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세이프티 파트너십 툴킷(도구 모음)'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녀가 틱톡에서 콘텐츠를 신고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기능도 전 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틱톡 계정의 안전 설정을 맞춤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틱톡]](https://image.inews24.com/v1/a4f903b65592ac.jpg)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도 공개했다.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인 표현,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비롯해 이전에 신고·삭제했거나 '싫어요'를 눌렀던 이용자의 댓글을 필터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Creator Care Mode)' 기능이 도입됐다.
프레서 총괄은 "회사는 연간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을 안전과 신뢰 부문에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이 부문은 전사 차원에서 중요한 우선순위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전반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기능들은 틱톡에서의 창의성과 즐거움은 유지하면서도 더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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